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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을수록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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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4 express 작성일17-04-06 09:56 조회14,8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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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초고층' 경쟁


최근 부동산 시장 트렌드를 대표하는 단어로 '초고층'을 꼽는 사람이 많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목동 '하이페리온'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던 초고층 주거시설이 전국 곳곳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벌이는 아파트는 다른 단지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이 지으려고 혈안이 돼 있고, 분양시장에서는 '지역 최고층 아파트'라는 홍보 문구가 넘친다.

건축법상 고층 건축물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 200m가 넘는 건물을 가리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고층 건축물은 2012년 1487동(棟)에서 2017년 4월 현재 2266동으로 늘었다. 이 중에는 업무용 오피스 빌딩과 호텔 등 숙박시설도 있지만, 대부분이 아파트나 주상복합 같은 공동주택이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2012년에서 2017년 사이 72동에서 103동으로 43.05% 늘었고, 30~49층짜리 건축물은 1415동에서 2163동으로 52.86% 증가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30층이 넘는 고층 건축물"이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고층 아파트가 수익을 내기 쉽고, 수요자들도 고층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청약시장에서 고층 아파트 선호도 뚜렷

고층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청약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작년 10월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49층)는 안산시 최다 청약인원인 1만5390명이 몰려 평균 9.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 물량만 3728가구인 대규모 단지인데다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라는 상징성 때문에 기대 이상으로 수요자가 몰렸다"며 "총 청약자 수와 평균경쟁률, 최고경쟁률 등에서 안산 지역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3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49층)도 해당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이다. 578가구 모집에 3만3487명의 청약자가 몰려들어 평균 경쟁률 57.94대 1을 기록했다.

주택업계가 치열하게 초고층 경쟁을 벌이는 주된 이유는 '수익성'이다. 용적률을 높여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집을 지었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을 내기 쉽다. 초고층 아파트 공급으로 자사 주택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 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에 280가구 규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서울숲 한강변이 신흥 고급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고, 인근에 강북권 최고급 아파트인 갤러리아 포레 등이 있다"며 "아파트 단지와 내부 설계를 고급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4월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47층)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에서 48층짜리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59층 규모의 '녹양역 스카이 59'(가칭)를 내놓는다.

높이가 '프리미엄'… 브랜드 홍보는 덤

초고층 아파트는 일단 높이 자체만으로 '프리미엄'이 붙는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96층(426m)으로 지어진 '432파크애비뉴'는 맨 꼭대기 층이 8770만 달러(약 986억원)에 거래됐다.

국내에 공급된 고층 아파트들은 주변 단지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지역 '랜드마크'로 대접을 받는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래미안 첼리투스'(56층)는 3.3㎡당 매매가가 평균 4800만원으로 용산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2467만원)의 2배 정도이다. 해운대를 대표하는 고층 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도 3.3㎡당 평균 2010만원에 달해 해운대구 평균 매매가격(125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토목 기술의 발달로 30~50층짜리 아파트는 건설사 입장에서 크게 어렵지 않은 공사"라며 "건설사들는 주목받는 고층 아파트를 세우면 자연스럽게 자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고 말했다.

과거 고층 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히던 환기(換氣) 문제 등이 해결된 데다가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첨단 IT기술 적용으로 주거 환경이 좋다는 점도 장점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건물 층수가 올라갈수록 건폐율이 줄어 아파트 동 간 거리를 넓힐 수 있고, 그만큼 녹지공간 등이 많이 생겨 주거 환경이 쾌적해진다"며 "고급 아파트를 표방하는 곳일수록 IoT(사물인터넷), 자동 환기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거주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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