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풍 제주 주택담보대출 32.9% 증가율 1위

표준공시지가 18.7%, 제주 주택담보대출 32.9%, 기타 대출 42.8% ↑ 전국 1위

제주도의 부동산 투자 광풍과 열기가 동반돼 작년 주택담보대출, 기타 대출, 표준공시지가 증가율 1위는 제주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제주도의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조29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9%가 증가해 전국 18개 시도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에 이어 세종시가 29.5%, 경기 13.9%, 부산·인천·광주 각각 13.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전국의 공시지가도 작년보다 평균 4.94% 올랐고 제주는 전국평균의 3배가 넘는 18.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표준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는 서귀포 혁신도시와 제2 공항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지가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한편 기타대출도 제주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기타대출은 2015년 말 4조9천207억원에서 작년 말 7조283억원으로 42.8%나 급증했다.
 
이어 세종시가 27.5%, 전남 17.9%, 충북 15.3%, 전북·경북 14.9% 등 순이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한 가계대출은 제주가 38.9%로 1위를 차지했고 세종시 28.9%, 
전남 14.9%, 경북 13.5%, 부산 13.3%, 광주 12.9% 등이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에서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과 2금융권 모두 제주도와 세종시가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