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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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영 작성일17-06-13 14:15 조회15,27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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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7.77%)보다 상승률 둔화됐으나 여전히 전국1위...서귀포시는 동명백화점 인근
▲ 제주지역 최고 개별공시지가를 기록한 연동 2610-20번지. ⓒ 제주의소리 |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결정·공시 대상은 제주도 전체 토지 중 도로, 하천, 묘지 등 비과세 토지와 지난 2월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공시한 표준지를 제외한 54만140필지다.
올해 제주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작년과 비교해 평균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18.4%, 서귀포시가 19.2%다.
이는 작년 상승률(27.77%)보다 10%p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작년 말 들어 둔화된 토지거래와 최근 몇 년 간 개별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민원이 이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하락폭에도 제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5.34%로 제주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2위인 부산(9.67%)과의 격차가 2배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제주시 지역별 지가 상승률은 읍·면지역인 경우 우도면이 67.8%로 가장 높았고 조천읍(27.6%), 구좌읍(27.2%), 애월읍(25.7%), 한경면(24.1%), 한림읍(20.4%), 추자면(2.6%) 순이었다.
동지역은 외도1동이 24.1%로 가장 높았고 이호1동(23.9%), 내도동(21.6%) 순으로 외곽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원도심지역은 삼도2동(3.6%), 이도1동(4.6%), 삼도 1동(4.8%) 등으로 소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주시 최고 개별공시지가는 연동 2610-20번지로 1㎡당 570만원(평당 1884만원)을 기록했다. 제원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위치한 이 곳 위에 세워진 건물에는 디저트 프랜차이즈가 입점해있다.
이는 최근 인구유입 등으로 신제주권이 최고 상권으로 급부상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작년 최고 개별공시지가는 스타벅스가 위치한 일도1동 1461-1번지로, 1㎡ 당 530만원이었다.
최저지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추자면 대서리 산1번지(횡간도)였다. 이 곳의 개별공시지가는 1㎡ 당 440원이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의 경우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이 2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영어교육도시 등 대단위 사업지구가 있는 대정읍이 22.1%, 성산읍에 인접한 표선면이 21.3%로 뒤를 이었다.
동지역에서는 신효동(21.3%), 하효동(21.1%), 토평동(19.8%) 등 동부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귀포시 최고 개별공시지가는 동명백화점 동측 토지인 서귀동 370-5번지로 1㎡당 339만2000원을 기록했다. 최저지가는 한라산 백록담 부근인 동홍동 산1-1번지로 1㎡당 710원을 나타냈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통지된다. 이의신청은 오는 6월 29일까지 시청 종합민원실이나 읍·면 사무소,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이의신청된 개별공시지가는 감정평가사의 지가 재검증, 제주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28일까지 재결정 공시된다.
매년 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기초노령연금, 건강보험료, 농지전용부담금 등의 산정기준으로 활용된다.